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자가 11일 경기 하남시 감이동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하남=뉴스1

4·10 총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자가 이재명 대표 연임에 힘을 실었다.

추 당선자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결정 과정에서 당에 구심점이 없다면 이렇게 의원들의 황당한 생각도 있을 수 있구나 싶었다"며 "당내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 김대중 총재도 그랬고, 당의 구심점은 늘 유력 대권후보였다"며 "1당으로 신임을 받은 당에서 이 대표의 좋은 생각들이 입법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이 대표의 제대로 된 역할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계속 사법리스크라고 떠드는 당내도 방어해야 됐고, 외부에서 정치 검찰이 던지는 여러 가지 견제들도 혼자 방어해야 됐다"며 "아무래도 민생입법에 집중할 수가 없었는데 다시 들어가는 국회가 기회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제를 다시 설정하고 통과시켜서 민생에 많은 점수를 따야 되는 입장"이라며 "정책력, 여러 가지 아이디어, 당내 구심점 등의 의미에서 이 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으로 꼽히는 추 당선자는 "의장이 핵심 의제를 잘 꿰뚫고 있어야 하고, 중재를 해내려면 이런저런 갈등요소를 파악해서 문제점을 해소하는 대안까지도 제안해야 한다"며 "뭔가 문제를 해결하는 의회가 되도록 이끌어내는 초당적인 리더십이 필요한데, 저는 그런 경험들이 주요 국면에서 많이 발휘됐던 적이 있다"고 어필했다.

한국일보

윤한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