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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부담·불통 이미지 부정 영향
국힘 지지율 30%···현 정부 출범후 최저치
차기 대권주자 이재명 24% vs 한동훈 15%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과 ‘불통’ 이미지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도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3월 4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11%포인트 하락(34%→23%)하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상승(58%→68%)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3%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종전 최저치는 2022년 9월 5주차 조사에서 집계된 24%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13%),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의대 정원 확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2000명 증원안 유지’를 지지한 응답자가 41%, ‘증원안 타협’이 4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원안 유지가 6%포인트 내렸고, 타협은 6%포인트 올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8%로 집계됐다. 총선 전인 지난달 대비 국민의힘은 급락(37%→30%)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가 됐고, 조국혁신당(12%→14%)은 창당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민주당(29%→31%)과 개혁신당(3% 유지) 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2%가 민주당, 27%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7%,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갤럽 측은 “8년 전인 2016년 제20대 총선도 ‘여소야대’ 결과였고(새누리당 122석, 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선거 전후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새누리당) 지지도가 각각 10%포인트가량 하락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권후보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로 선두를 지켰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2%,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299명)의 45%가 한동훈을, 민주당 지지자(311명)의 54%가 이재명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진석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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