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덕수 총리, 오늘 중대본 회의 주재…이르면 다음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출범


중대본 회의에서 의료 개혁 방향 말하는 한덕수 총리
4월 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 중인 한덕수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총선 직전부터 한동안 의사 집단행동과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별도 브리핑을 하지 않던 정부가 19일 브리핑을 재개한다.

이날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시작한 지 꼭 두 달이 되는 날로, 총선 참패 후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정부가 다시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가 국무총리실 주재로 열린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의료개혁특위가 출범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은 20명 안팎으로, 보건복지부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계 단체, 환자단체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정부와 갈등을 빚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참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단체 참여 여부와 관계 없이 특위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4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에는 오후 4시 브리핑도 연다.

정부는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열흘간 브리핑을 따로 하지 않았으나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에 관한 계획을 설명하고 의료계에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의료개혁의 최전방에서 정부의 '입' 역할을 했던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박 차관이 아닌 한 총리가 직접 브리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총리 주재의 중대본과 브리핑을 재개하면서 여당의 총선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 의료개혁 속도를 다시 높일 여지가 크다.

중수본 본부장을 맡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수본 회의에서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면서 "각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추진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을 학교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하고 나서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증원 규모가 당초 2천명에서 1천명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의료개혁 완수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의사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의사들의 반대가 심한 진료보조(PA) 간호사의 합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이 다음 달 공식 취임하면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임 당선인은 야권이 제안한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특위에 대해서도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만큼 의정 간 대화는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581 단숨에 1인당 GDP가 3배 됐다…석유가 국운 바꾼 이 나라들 랭크뉴스 2024.06.05
13580 “신부보다 예쁜 거 아니에요?”… 부케받는 조민 화제 랭크뉴스 2024.06.05
13579 "조국혁신당에 대해 진술"?‥이상한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6.05
13578 맞벌이에도 딸 셋 ‘독박육아’ 여성 이혼 요구에…남편이 한 말 ‘경악’ 랭크뉴스 2024.06.05
13577 최목사 "저 경계인물 됐나요"…김여사 측근 "시간 내보신대요" 랭크뉴스 2024.06.05
13576 “아저씨가 키스 가르쳐줄게”…13살 아이 그루밍한 ‘우쭈쭈’를 만나다 랭크뉴스 2024.06.05
13575 비트코인, 9일 만에 7만달러 돌파… 고용지표 둔화 영향 랭크뉴스 2024.06.05
13574 주가 급락시킨 NCT 사생활 루머…SM "국적 불문 법적 대응" 랭크뉴스 2024.06.05
13573 임성근 “가슴장화 신어라” 지시뒤 수중수색…최종보고서엔 빠져 랭크뉴스 2024.06.05
13572 네이버,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으로 브랜드 가치↑... 쪼개기 상장 비판·주가관리는 숙제 랭크뉴스 2024.06.05
13571 민주,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서 당헌·당규 개정 의견수렴 랭크뉴스 2024.06.05
13570 검찰총장 이어 수사팀도 ‘김여사 소환 불가피’ 기울어 랭크뉴스 2024.06.05
13569 매물 나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SSM 3사 인수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6.05
13568 “차라리 해외를”…제주 외면하는 한국인, 왜?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05
13567 외국인 이모 대신 로봇? 뇌 닮은 반도체, 돌봄 구원투수 된다 [창간기획 :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05
13566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와 같은 1.3%…수출·건설투자 회복 덕 랭크뉴스 2024.06.05
13565 "서비스 안 주면 별 1개" 협박한 배달 앱 고객 랭크뉴스 2024.06.05
13564 “의사 없어서 분만 힘들다” 산부인과 인프라 붕괴 호소 랭크뉴스 2024.06.05
13563 ‘편의점 숏컷 폭행’ 피해자 “판사만 보는 가해자 반성문, 누구를 위한 반성인가” 랭크뉴스 2024.06.05
13562 NCT 해찬·쟈니 사생활 루머에 주가 급락…SM "법적대응" 랭크뉴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