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브라질에서 40대 여성 체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은행에서 죽은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다 체포된 여성. G1 보도화면 캡처

[서울경제]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과 현지매체 G1 등에 따르면 42세 여성인 에리카 지소자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Bangu) 지역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1만 7000헤알(450만원 상당)을 대출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지소자의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 위에 있었는데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였다고 한다. 지소자는 은행 창구에서 로베르투를 향해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왜 아무 말도 안 하느냐"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자꾸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투의 머리를 앞으로 잡아주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에 의해 동영상으로 녹화됐다. '고객이 아픈 것 같다'는 은행 측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은 의사는 로베르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머리 뒤쪽엔 혈흔이 있었고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삼촌 시신을 데리고 은행에 와서 살아 있는 사람인 것처럼 대화한 것이다.

경찰은 사기 및 절도미수 혐의로 지소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범 존재 여부도 살피고 있다.

그러나 지소자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로베르투는 살아 있었다는 게 제 의뢰인의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586 日은행 통화정책 유지에…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158엔 넘어서 랭크뉴스 2024.04.27
9585 낚시 하려다 참변…경사로 주차한 자신의 차에 깔려 숨졌다 랭크뉴스 2024.04.27
9584 홍준표 “행성이 주제 모르고 항성 이탈하면 우주미아, 설치면 낭패” 랭크뉴스 2024.04.27
9583 지원받을 땐 한국식, 봉양할 땐 미국식?…아들만 보면 화가 났다 랭크뉴스 2024.04.27
9582 강릉 성덕동 폐기물 야적장서 불…“외출 자제” 랭크뉴스 2024.04.27
9581 8년간 500만 그루 심었다…시내 초입부터 '피톤치드' 풍기는 곳 랭크뉴스 2024.04.27
9580 입사 동시에 이직사이트 가입 "필수"[World of Work] 랭크뉴스 2024.04.27
9579 서울엔 스위프트가 노래할 곳이 없다…대형 공연장 장기 공백 랭크뉴스 2024.04.27
9578 ‘눈물의 여왕’, 웃음을 곁들인 눈물의 힘 랭크뉴스 2024.04.27
9577 테슬라, 현저히 낮아진 성장률 ‘현실화’ [돈 되는 해외 주식] 랭크뉴스 2024.04.27
9576 한달 남은 이화영 선고…이화영 對 검찰 '검사실 술판' 진실논란 가열 [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4.04.27
9575 거제 조선소서 도장 중인 선박 화재…3명 중상 랭크뉴스 2024.04.27
9574 [다시 만난 김대중] “통합과 화해의 정치” - 임채정 전 국회의장 ② 랭크뉴스 2024.04.27
9573 서울 강서구서 페인트 작업 도중 인부 2명 의식 잃고 발견 랭크뉴스 2024.04.27
9572 홍준표, 韓 또 저격?…"행성이 항성서 이탈하면 우주미아될 뿐" 랭크뉴스 2024.04.27
9571 여자에게 차 한 잔 샀을 뿐인데…남자는 왜 스토킹당했을까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4.04.27
9570 "사람에 충성 안한다" 이때 시작됐다…尹, 뜻밖의 야권 인맥 랭크뉴스 2024.04.27
9569 고용허가제 20년…여전히 상처받고 있는 사람들 [창+] 랭크뉴스 2024.04.27
9568 [르포] 공무원 인기 떨어지자 쇠퇴하는 노량진 상권… “뉴타운 재개발 기대” 랭크뉴스 2024.04.27
9567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협상 입장 접수해 검토중” 랭크뉴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