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도통신, 日애니메이션 산업 분석
평균보다 월 62시간 더 근무
“힘들어도 계속 일할래요”
티빙·학산문화사 캡처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들이 월 225시간의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고강도 노동과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며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1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영화문화협회(NAFCA)는 최근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 3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니메이터 191명, 연출 관계자 44명, 제작 관계자 35명, 성우 23명이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은 한 달 평균 근무시간이 225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발표한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 평균 근무시간(163.5시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최장 근무시간은 월 336시간이었다. 성우를 제외하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한 비율이 30.4%로 조사됐다. 성우는 비교적 업무 시간이 일정해 노동 강도가 유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58.5%는 한 달에 6일도 쉬지 못한다고 답했다.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비해 급여는 낮았다. 37.7%가 세금 등 비용을 공제한 뒤 수령한 월 소득이 20만엔(약 18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다른 직업이 없다고 답한 이들도 77.6%에 달해 사실상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 급여가 유일한 소득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별로 보면 대본작가와 마무리 작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수입이 가장 낮았다. 다만 협회에 따르면 성별 임금 격차는 일본 평균보다 낮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들은 고강도·저임금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1.8%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직장 내 괴롭힘을 목격한 경우가 85.6%에 달했다. 고질적인 만화업계 내 도제식 문화의 단점은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575 거제 조선소서 도장 중인 선박 화재…3명 중상 랭크뉴스 2024.04.27
9574 [다시 만난 김대중] “통합과 화해의 정치” - 임채정 전 국회의장 ② 랭크뉴스 2024.04.27
9573 서울 강서구서 페인트 작업 도중 인부 2명 의식 잃고 발견 랭크뉴스 2024.04.27
9572 홍준표, 韓 또 저격?…"행성이 항성서 이탈하면 우주미아될 뿐" 랭크뉴스 2024.04.27
9571 여자에게 차 한 잔 샀을 뿐인데…남자는 왜 스토킹당했을까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4.04.27
9570 "사람에 충성 안한다" 이때 시작됐다…尹, 뜻밖의 야권 인맥 랭크뉴스 2024.04.27
9569 고용허가제 20년…여전히 상처받고 있는 사람들 [창+] 랭크뉴스 2024.04.27
9568 [르포] 공무원 인기 떨어지자 쇠퇴하는 노량진 상권… “뉴타운 재개발 기대” 랭크뉴스 2024.04.27
9567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협상 입장 접수해 검토중” 랭크뉴스 2024.04.27
9566 연봉 5억 이상 받는 직원이 3만5000명…‘이 회사’ 뭐하길래 랭크뉴스 2024.04.27
9565 한낮 최고 30도 '초여름 날씨'... 큰 일교차 주의 랭크뉴스 2024.04.27
9564 '술자리·회유 세미나·전관'…이화영·검찰 진실 공방 쟁점들 랭크뉴스 2024.04.27
9563 죽어가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아기 나흘 만에 사망 랭크뉴스 2024.04.27
9562 블링컨, 베이징 레코드 가게 불쑥 들어가 집어든 ‘음반 2장’ 랭크뉴스 2024.04.27
9561 “연봉이 다섯 장”...꿈의 직장 만든 ‘이 남자’ 랭크뉴스 2024.04.27
9560 국민의힘 "영수회담, 민생현안 해결에 초점‥일방적 강경한 요구 대화 도움 안 돼" 랭크뉴스 2024.04.27
9559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민희진 배임? 법조계 견해는 랭크뉴스 2024.04.27
9558 "의대생 수업거부 강요 신고 이곳으로"…5월10일까지 집중 신고기간 랭크뉴스 2024.04.27
9557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랭크뉴스 2024.04.27
9556 대학생이 죽고, 전경은 일기를 썼다 “진정한 분노의 대상 알아야” 랭크뉴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