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에 의대 정원을 크게 늘리게 된 여섯 개 국립대학의 총장들이, 증원 인원을 최대 절반까지 축소해서 뽑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당초 요구했던 의대 증원 규모를 스스로 줄일 수 있다고 제안을 한 건데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을 풀어낼 실마리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경북대와 충북대, 경상국립대 등 전국의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들이 교육부에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50%에서 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김헌영/강원대학교 총장]
"당장 25년도 입시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정은 됐지만, 모집 정원을 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이번에 이들 대학에 배정된 의대 증원 인원은 모두 합쳐 598명입니다.

이 증원 규모를 축소해, 절반 수준인 299명, 그리고 원래 증원안인 598명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입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되는 초유의 사태에, 입시계획 변경이 이달 말 끝나는 상황에서 스스로 '증원 축소'라는 대안을 내놓은 셈입니다.

다만, 이 건의안이 현실화되려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정부가 정한 정원을 대학이 줄여 제출하면 심사에서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대 증원 등을 논의할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와 병원협회, 환자단체 등에서 20명 안팎의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특위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일단 저희 단체에서는 대표를 추천하기로 하고 내일 서류를 제출하기로‥"

하지만 정작 의정 갈등의 핵심 당사자인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협회는 의료 현안을 정부와 일대일로 논의하길 고수하고 있고, 전공의협의회는 '원점 재검토'가 먼저라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353 [속보] 尹대통령-이재명, 대통령실서 회담 조금전 시작 랭크뉴스 2024.04.29
10352 [뉴스외전] 2년만에 첫 영수회담, 의제는? 랭크뉴스 2024.04.29
10351 정부 “의대 교수 사직·휴진에 추가 인력 검토… 현장 지켜달라” 랭크뉴스 2024.04.29
10350 4년제 대학 7곳 중 1곳 등록금 올려…‘동결 기조’ 후 가장 많아 랭크뉴스 2024.04.29
10349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키맨’ 유재은 법무관리관 사흘만에 재소환 랭크뉴스 2024.04.29
10348 민희진 주술경영한다더니…BTS사이비 종교 의혹 확산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4.04.29
10347 사람 무는 개, 이제 안락사 가능… 견주 의사 상관없어 랭크뉴스 2024.04.29
10346 [르포] 공덕 노른자위 입지 ‘강점’… 교육환경은 경쟁단지 대비 ‘약점’[마포자이힐스테이트] 랭크뉴스 2024.04.29
10345 치킨 배달하다 마주친 직장 후배…"과장님, 리츠 투자 해보세요" 랭크뉴스 2024.04.29
10344 나훈아 "북쪽 김정은이란 돼지는…" 은퇴 공연서 작심 일갈 랭크뉴스 2024.04.29
10343 대졸자 해외 취업 많은 도시 보니 2위가 서울…1위는? 랭크뉴스 2024.04.29
10342 공수처,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키맨’ 유재은 2차 조사 랭크뉴스 2024.04.29
10341 "이사비 줘" 거절당하자 공무원 뺨때린 민원인, 경찰에 고발돼 랭크뉴스 2024.04.29
10340 “퇴근하고 배달한다”… 부업 뛰는 ‘N잡러’ 55만명 랭크뉴스 2024.04.29
10339 아무 때나 먹고 약효 빨라졌다...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춘추전국시대’ 랭크뉴스 2024.04.29
10338 "퇴근하고 한 잔 어때"…매일 술 즐겨 마시던 '30대 김대리' 결국 랭크뉴스 2024.04.29
10337 "평소 무시해서"…흉기로 친형 살해 5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4.29
10336 日서 매출 1000억 찍은 패션 브랜드 어디?…'K패션'도 잘나가네 랭크뉴스 2024.04.29
10335 수술 4번 끝에 돌아온 교실 ‘싸늘’…눈물 펑펑 쏟은 초등학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29
10334 교수 휴진 예고에…정부 “군의관·공보의 추가 파견할 것”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