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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미보유 원칙 수정 가능성 시사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7일 육군의 날을 맞아 수도 테헤란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보복 위협을 받고 있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암시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아흐마드 하그탈라브 이란혁명수비대(IRGC) 핵 안보 담당 사령관은 이날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핵 원칙과 정책,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핵시설도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언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2003년 이후 공식적으로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해 왔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칙령을 통해 핵무기 미보유 및 미사용 원칙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지난 13, 14일 대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이란의 핵시설을 노린다면, 공식적으로 핵무기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우회적으로 보낸 것이다.

핵 무장을 둘러싼 중동 긴장은 고조되는 추세다. 전날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해 군사 조처를 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짚었고, 뉴욕타임스는 핵 무기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억지력 구축을 명분으로 핵 프로그램을 진행할 동기가 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11월 이란이 핵폭탄 3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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