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카타르 매체, 이집트 관리 인용 보도
"라파 피란민 국경 넘을 가능성 대비"
백악관은 "검토한 적 없다" 보도 일축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17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전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를 탐색하고 있다. 라파=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공습에 반격하지 않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미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카타르 계열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이집트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매체에 “미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점령 세력 정부(이스라엘)가 이전에 제시했던 라파 군사작전 계획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더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작전을 만류해왔다. 라파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대거 몰려 있어서 민간인 피해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진격을 고수하자 최근 미국은 '민간인 보호 대책을 엄격히 수립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자, 중동 확전 방지를 막기 위해 라파를 대가로 내어줬다는 것이다.

또한 이 관리는 이 정보를 들은 이집트 정부가 가자지구 국경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격할 경우, 이들을 피해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이집트 국경 방향으로 대거 남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주택 한 채가 공습을 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이스라엘은 최근 라파 공세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다만 백악관은 “이러한 내용이 검토된 적 없다”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83 “해병 위험” 보고에 “리더십 발휘” 압박…7여단장 혐의도 빠졌다 랭크뉴스 2024.06.05
12382 ‘140억 배럴’ 설익은 발표 뒤 액트지오 ‘급소환’…“가능성 크다” 랭크뉴스 2024.06.05
12381 "아버지 장례식장서 여학생 껴안고 욕설한 교수 폭로합니다" 랭크뉴스 2024.06.05
12380 유은혜 전 부총리 남편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6.05
12379 미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한미 연합공중훈련 시행 랭크뉴스 2024.06.05
12378 100% 아래로 떨어진 가계부채 비율… 금리인하 탄력 받을까 랭크뉴스 2024.06.05
12377 사상 첫 야당 단독 개원‥국회의장도 반쪽 선출 랭크뉴스 2024.06.05
12376 이용, 문체부 2차관 기용 검토…장미란 교체되나 랭크뉴스 2024.06.05
12375 “동해 석유 가능성, 착시 있다” 미국 퇴적지질학회 최경식 교수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05
12374 문재인 “해외순방 경비에 청와대 관여 안해…아내는 순방 원치 않아” 랭크뉴스 2024.06.05
12373 투자금 5000억 싹쓸이한 '아도 인터내셔널'... 일당 120명 일망타진 랭크뉴스 2024.06.05
12372 문재인 "김정숙, 인도 등 떠밀려 가...호화 기내식 원천 불가" 랭크뉴스 2024.06.05
12371 문재인 전 대통령 “가만히 있을 수 없다”…김정숙 여사 ‘인도 출장’ 논란에 첫 반박 랭크뉴스 2024.06.05
12370 '만년 3위' 마이크론의 반격 "6세대 HBM4 내년 상반기 공개" 랭크뉴스 2024.06.05
12369 가정집이 본사, 연매출 3,700만 원? '액트지오' 논란 속 방한 랭크뉴스 2024.06.05
12368 중국, 달 표면에 中자 새겼다…국기 ‘오성홍기’ 꽂기도 랭크뉴스 2024.06.05
12367 추미애 "탄핵만답이다" 6행시에 김민전 "추미애가정신병" 한시 랭크뉴스 2024.06.05
12366 문 전 대통령 “치졸한 시비”…국힘 ‘김정숙 기내식’ 공세 직접 반박 랭크뉴스 2024.06.05
12365 "난 아무 짓 안 해"... 억울하다는 밀양 성폭행범 과거 글에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4.06.05
12364 "동해 석유 경제성 높아‥의문에 명확히 답할 것" 랭크뉴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