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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앙포토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장관에게 고마워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유인태 전 총장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무총리에 박 전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 전 장관이고 양 전 원장이고 다 윤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박 전 장관에게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 지금 윤 대통령을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발언인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윤 대통령이 여주지청장이었을 때) 불출석 사유서를 냈었는데, 박 전 장관이 별도로 연락해서 오라고 했었다.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나왔다”며 “이후 ‘날 불러줘서 고마웠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식사도 같이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4월 여주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던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 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이끌었다. 그러다 그해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 기소 문제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공안통 검사들과 충돌한 뒤 10월 17일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10월 21일 국회 법사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 증인으로 윤 대통령을 소환했다. 국감에 나간 윤 대통령은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수사외압을) 행사했다고 본다”라고 발언했다.

앞서 TV조선, YTN은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 전 원장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보도 이후 양정철 전 원장도 “뭘 더 할 생각이 없다. 무리한 보도”라고 부인했다.

박 전 장관의 경우 보도 직후엔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다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치’를 언급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박 전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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