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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MBC 5건, CBS 1건 법정 제재
MBC “안건 공통점은 대통령실·국힘 비판
민주당에 불리한 보도 지적은 한 건도 없어”
지난 2월5일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한 ‘[단독] 尹 장모 6개월 복역했는데‥정부, \'3·1절 가석방\' 추진’ 리포트.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갈무리

문화방송(MBC)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겨냥해 ‘집중 심의-중징계 결정’을 거듭하고 있는 22대 국회의원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18일에도 문화방송에 5건의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가석방 논란을 다룬 보도, 와이티엔(YTN) 민영화에 대한 비판 보도 등이 법정 제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선방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지난 2월5, 6, 22일 방송분 문화방송 ‘뉴스데스크’에 ‘관계자 징계’를, 지난 1월29~31일과 2월7일 방송분 뉴스데스크에 ‘경고’를 각각 의결했다. 문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1월16, 23, 26일),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31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3월11∼13일)은 차례로 경고, ‘주의’, 경고를 받았다. 관계자 징계와 경고, 주의는 모두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로 작용하는 법정 제재다.

심의 대상에 오른 뉴스데스크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가석방 추진 논란’(2월5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1월30일), ‘방심위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관련 중징계’(1월30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와이티엔(YTN) 최대주주 변경 의결’(2월7일) 등 주로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다룬 것으로, 선거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리포트였다.

의견진술자로 나온 박범수 문화방송 취재센터장은 “(이날 심의에 오른 20여건 중) 12~15건 정도는 이태원특별법 등 선거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내용”이라며 “이런 방송이 과연 선거방송 심의 대상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심의에 올라온 안건의 공통점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비판 보도라는 점”이라며 “민주당에 대해서 왜 불리한 보도를 했냐고 지적한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추천 최철호 심의위원은 “왜 선방위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에 대한 것만 집중적으로 심의하느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엠비시가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근거가 부족하거나 객관성, 균형성을 안 맞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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