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민주당이 다시 발의한 새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행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라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민주당은 양곡관리법뿐 아니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과 채상병 특검법도 5월 말까지인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압승의 기세를 이어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를 그냥 보내지 않겠다는 태세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의 찬성으로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됐습니다.

[소병훈 위원장/국회 농해수위(더불어민주당)]
"총 투표수 12표 중 가 12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쌀값이 기준 가격보다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량을 사들이도록 한 법으로, 민주당은 '농업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명분으로 들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고쳐 발의했습니다.

지난 2월 초 법사위로 넘어갔던 개정안은 그대로 두 달을 넘겼습니다.

국회법은 법사위에 60일 이상 묶인 법안은 해당 상임위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본회의에 바로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과잉 생산과 쌀값 하락을 부추긴다"며 회의에 불참하고,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번 총선 결과가 나타내는 것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날치기를 하라는 국민들의 뜻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농식품부도 "정부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농산물에 기준 가격을 정해 차액을 보전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과,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치료 기한을 늘리는 특별법 개정안을 역시 단독으로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했습니다.

총선 승리 뒤 쟁점 법안 처리에 부쩍 의욕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은 '선 구제 후 보상'을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과 '채 상병 특검법'도 21대 국회 안에 통과시키겠다며, 다음 달 2일과 28일 본회의 개최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반대는 권력의 불법적인 수사 개입과 외압 행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차지한 법사위의 반대로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선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307 정부 "교수 휴진에 군의관·공보의 추가 파견…큰 혼란 없을 것"(종합) 랭크뉴스 2024.04.29
10306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한 까닭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29
10305 중대본 “증원 백지화 주장 말고 대화해야”…‘휴진 대응’ 추가 파견 랭크뉴스 2024.04.29
10304 [오디오] 나 같은 퀴어 자살 사별자들에게 “그래도 살다 보면, 평온한 순간이 조금씩 찾아와요” 랭크뉴스 2024.04.29
10303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회담…민생 중심 현안 논의 랭크뉴스 2024.04.29
10302 김밥 2줄 8600원, 양배추 9800원…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랭크뉴스 2024.04.29
10301 경찰,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스토킹 혐의 최재영 목사 상대 “수사 계속” 랭크뉴스 2024.04.29
10300 작년 한국 온 외국인 환자 60만 명…10명 중 7명 ‘의원’ 갔다 랭크뉴스 2024.04.29
10299 10분간 땡볕 서있다 '와르르'‥에이스 무너진 한화 '겹악재' 랭크뉴스 2024.04.29
10298 "한국 직장인 3대 고통은 괴롭힘·고용불안·임금" 랭크뉴스 2024.04.29
10297 곤두박질치는 엔화 가치… 엔·달러 환율 160엔 돌파 랭크뉴스 2024.04.29
10296 [단독]"남북 길 다 끊겼다"…北 '9∙19 상징' 도로에도 지뢰 매설 랭크뉴스 2024.04.29
10295 이재명, 25만원·특검 수용 요구할듯…당내선 김여사 특검 거론 랭크뉴스 2024.04.29
10294 알리·테무 공습에도 韓 이커머스 매출 전년 대비 증가 랭크뉴스 2024.04.29
10293 고가 카메라 장비 빌려 그대로 출국… 4000만원 챙긴 日여성 랭크뉴스 2024.04.29
10292 한국 女아이돌 여권 뺏기고 억류… ‘발리에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4.29
10291 지난 겨울 초미세먼지 줄었다…"비 많이 오고 지자체 노력 한몫" 랭크뉴스 2024.04.29
10290 장중 오름폭 확대한 코스피, 2680선 근접…외국인 '사자' 전환 랭크뉴스 2024.04.29
10289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핵심 유재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랭크뉴스 2024.04.29
10288 헤어지자는 연인 강제추행하고 자해한 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