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서울경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된 배경과 관련해 "박영선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무총리에 박영선, 비서실장에 양정철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박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윤 대통령과 다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박 전 장관에게 고마워하는 부분이 있다"며 “지금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 있게 만든 유명한 발언인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전 총장은 "당시 (박 전 장관이) 윤석열 부부하고 식사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박 전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양해가 된다면 하고 싶은 욕심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야당과 대통령과 서로 양해가 됐다는 전제로"라고 덧붙였다.

전날 TV조선·YTN은 윤석열 정부가 인적 쇄신을 위해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오전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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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인턴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