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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등 총장 6명 대정부 건의
“의정갈등 장기화로 입시혼란
정부가 조속히 결단 내려야”
지난 2월19일 오후 한 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 확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의정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김정겸 충남대 총장, 고창섭 충북대 총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18일 건의문을 내어 “최근 의대 정원 확대로 개강 연기,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면서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기다리고 있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확정하는 데에도 학교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면, 2025학년도뿐 아니라 이후까지 더 큰 혼란과 교육 파행이 예상되며 교육여건 악화가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총장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분을 절반 정도로 축소해 신입생을 모집할 길을 열어달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경우 각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하여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부가 의료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천명 증원했지만, 대학마다 교원·시설·기자재 등 자원 확보 상황이 상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또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시한이 이달 말이기 때문에 순조로운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위해 정부가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총장들이 이처럼 교육부에 직접 건의하고 나선 것은 대입전형을 확정 지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는데도 의정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늘어난 정원을 반영해 수시·정시모집 비율 및 전형방법을 결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대교협이 이를 승인·통보하면, 다음 달 중 대학들이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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