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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리스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24.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각) ‘2024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이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다.

올해 자산 35억달러가 늘어난 이 회장은 순자산 115억달러(약 15조 81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엔비디아를 위한 인공지능(AI) 칩용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지난해 1위 김병주 회장은 올해는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자산은 97억달러(약 13조3300억원)다.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으로 자산 75억달러(약 10조3100억원)를 기록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4위(62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5위(46억달러)이다.

6~10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45억달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4억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35억달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4억달러) 순이었다.

올해 50대 자산가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곽동신 부회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23위·14억3000만달러),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35위·10억달러),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48위·8억달러) 등 4명이다. 박순재 대표를 제외하고 반도체 관련 기업인이란 점이 공통점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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