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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틀전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차기 국무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인적 쇄신 등을 고심 중인 윤 대통령은 홍 시장으로부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 등에 관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 시장은 KBS와 통화에서 "(두 사람을) 추천한 건 맞지만 가부는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리 후보는 사심과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하고, 비서실장 후보는 정무감각이 있으면서 충직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만남을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의 하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홍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직접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개 일정 없이 인적 쇄신에 대한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에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SNS를 통해 "협치가 긴요한 시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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