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 오후 3시 반쯤 경기 오산시의 한 고층 오피스텔.

옥상에 올라선 경찰특공대원 3명이 로프를 타고 하강 준비를 합니다.

[경찰특공대]
"카운트다운 들어간다. 다섯, 넷, 셋, 둘, 하나."

지휘관의 명령에 맞춰 특공대원이 움직이는 순간 14층 창문으로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여성이 금방이라도 뛰어내릴 듯 창문 난간에 한 다리를 걸친 순간, 로프를 타고 내려온 특공대원이 여성을 집 안으로 밀어 넘어뜨리며 순식간에 창문으로 진입합니다.

[경찰특공대]
"오케이! 오케이! 자, 진입해!"

이와 동시에 현관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특공대원들도 문을 열고 집 내부로 쇄도하면서 여성을 제압합니다.

[경찰특공대]
"진정하세요!" "용의자 확보 완료."

곧바로 경찰은 바닥에 넘어져 흐느끼는 40대 여성 A씨를 긴급 체포합니다.

강력범죄자 제압을 연상시킨 검거 현장.

A씨의 혐의는 '택배 절도'였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이 오피스텔에선 집 앞으로 배달된 택배가 자꾸 없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탐문에 나선 경찰은 어제 도난당한 택배를 발견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는데, 경찰관이 A씨 집 초인종을 누르자 A씨가 현관문을 잠근 채 '뛰어내리겠다'며 위협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실제로 A씨의 집에선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은 도난 택배 상자들이 30여 개 발견됐습니다.

[경찰관]
"아, 여기 다 있네."

경찰은 이웃집 택배 40여 개를 훔친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조사하는 한편, 절도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다른 피해자들도 방문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관문 앞이나 로비에 놓인 택배를 훔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찾아가자 현관문 걸쇠를 걸고 불을 질러 자해하려 하며 창틀에 걸터앉아 곧바로 특공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345 "이스라엘 무기, 탐지 안 당한 채 이란 방공망 손상" 랭크뉴스 2024.04.21
11344 이커머스 업체, 쿠방발 가입자 모시기 경쟁 치열 랭크뉴스 2024.04.21
11343 "부모·전 남친 죽여주세요" 의뢰했다가…돈 뜯기고 협박당한 10대女 랭크뉴스 2024.04.21
11342 ‘의대 자율 증원안’도 걷어찬 의협…전공의들도 "소송 준비" 랭크뉴스 2024.04.21
11341 폴크스바겐 美공장 산별노조 가입투표 가결…바이든 "축하" 랭크뉴스 2024.04.21
11340 '파묘' 돼지사체 5구 칼로 난도질…대살굿 장면 실제 동물이었다 랭크뉴스 2024.04.21
11339 김정은 찬양 신곡 공개…본인 업적 내세우며 ‘홀로서기’? 랭크뉴스 2024.04.21
11338 한동훈 “시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당대표 불출마 시사? 랭크뉴스 2024.04.21
11337 웹툰작가에서 화가로 탈바꿈하는 기안84…개인전 '기안도' 랭크뉴스 2024.04.21
11336 美, 정보당국의 국외 외국인 도·감청법 2년 연장 랭크뉴스 2024.04.21
11335 “먹핑족을 잡아라” 600만 캠핑족 향한 유통업체 경쟁 본격화 랭크뉴스 2024.04.20
11334 마스크팩 붙이고 잔다고? 20분 이상 팩 붙이면 짓무를 위험 랭크뉴스 2024.04.20
11333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대통령실 “올해 G7 초청국은 아프리카 이슈 관련국” 랭크뉴스 2024.04.20
11332 채권자 흉기로 찌른 뒤 집에 불지른 6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4.20
11331 1116회 로또 1등 당첨번호 ‘15, 16, 17, 25, 30, 31’···당첨금 각 27억 랭크뉴스 2024.04.20
11330 이란 “이스라엘 공격은 애들 장난 수준, 추가 공격엔 최고 대응”…확전 자제? 랭크뉴스 2024.04.20
11329 조국 "윤석열·이재명 회동, 다행이지만 형식적 만남 안돼" 랭크뉴스 2024.04.20
11328 [지구한바퀴] 도심 벚꽃에도 '꿀벌 독성' 농약‥"사람도 안전하지 않다" 랭크뉴스 2024.04.20
11327 "당첨금 27억" 1116회 로또 1등 10명 나왔다…로또 명당 어디? 랭크뉴스 2024.04.20
11326 개발에만 무려 4년…스타벅스가 내놓은 ‘일회용컵’ 어떻길래 랭크뉴스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