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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사천 KAI 본사 방문 <BR> 방산 수출 지원 방안 밝혀 <BR> FA-50 전투기.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도

육군 수리온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뉴스1

첫 국산 기동 헬기인 수리온의 중동지역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방위산업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0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이날 경남 사천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를 방문해 다목적 전투기 FA-50과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되는 수리온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KAI는 가격 경쟁력과 원활한 후속 지원을 내세워 FA-50 등 항공기 220여대를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폴란드 등으로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와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아프리카 지역 수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국군의 노후 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한 수리온(KUH-1)도 올해 중동지역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방산 수출 전망을 실현하기 위해 업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방산 수출·수주에만 올해 10조 원 이상 무역금융(수주금융+선수금보증+제작자금) 공급을 추진한다.

방산 분야 바이어들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 방산거점 무역관을 32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방산전시회(KADEX) 등과 연계해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방산 분야 R&D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FA-50은 기존의 복좌형(전투기 좌석이 앞뒤로 2개인 형태)을 단좌형(전투기 좌석 1개)으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작전반경 증가 등의 성과를 내 북미 지역 진출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리온을 비롯해 차세대 전투기(KF-21), 소형무장헬기 등 수출품목 다양화도 함께 추진한다.

안 장관은 “K-방산이 그동안 우리 안보를 책임져 왔다면, 이제는 차세대 수출 유망 산업으로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도 무역금융 10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수출 유관기관과 함께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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