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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2월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18일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각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했다는 윤석열 대통령 비선 측근그룹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사회자가 ‘인사 업무와 무관한 대통령실 내 제3의 라인인 윤석열 대통령 측근 그룹이 양정철, 박영선 기용설을 검토하고 확인을 해 줬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도 몰랐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하자 “여당이신 분들은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저는 그냥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만의 추정은 아닌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대통령실 인사가 잘 이해가 안 될 때는 김건희 여사를 봐야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언론에서) 쓰신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천 당선인은 또 “지금 이 얘기들이 인사라인이 아니라 홍보기획라인에서 나온다라는 설이 도는데 홍보기획라인은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좀 세게, 구성될 당시부터 들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정설처럼 돌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가 제가 알기로 박영선 전 장관이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나름대로 친소관계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께서 현재 참모들에 대해 그다지 만족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와 많은 상의를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정치적 뿌리는 ‘친문재인(친문)’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예전에 ‘우리 남편이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충신이다, 나중에 되면 알 거다’라고 하셨다”며 “그 자리에 제가 있었지만 윤 대통령께서도 공개석상에서 차마 민주당에는 갈 수 없어서 국민의힘에 왔다는 얘기들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정치적인 뿌리는 친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2022년 1월 MBC라디오에서 “(김 여사와) 잘 안다”며 “(김 여사가) 옛날에 기획전시를 하시던 분이는데 제가 이제 문화부 기자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와 결혼하기 전부터 (김 여사를) 알았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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