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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로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KTX와 무궁화호 열차,

모두 크게 파손돼있고, 역무원과 소방 관계자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역 경부선 승강장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 중이던 KTX열차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열차 1개 호차의 앞쪽 바퀴가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무궁화호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지만, 부산행 KTX 열차에는 승객 28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서울역에 선로가 많아 해당 사고로 인한 다른 열차들의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승객 전원을 다른 열차로 환승 조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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