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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조국혁신당 초청 강연한 정청래
"당에 미리 공유… 민주 영입인재 교육도"
정청래(앞줄 오른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경남 김해 봉화마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워크숍에서 강연을 마친 뒤 당선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청래 페이스북 캡처


조국혁신당 행사에서 강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사과했다.

정 최고위원은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올린 글에서 "총선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준 당원과 지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조국혁신당 초청강연 '슬기로운 의정생활'에 대한 논란에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1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에 연사로 초청돼 강연했다. 정 최고위원은 강의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예산 감시, 국회 운영과 대중 정치인으로서 기본 자세 등 2시간 동안 오리엔테이션을 했다"며 "다들 훌륭한 정치인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러자 일부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남의 당에 가서 뭐 하시는 거냐", "해당 행위 아니냐", "당 지도부로서 신중하지 못한 행보였다"는 등의 항의가 이어졌다.

정 최고위원은 논란이 제기되자 강연 초청 사실을 미리 당에 공유하고 진행하게 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는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예비후보 600여 명과 영입인재 등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당의 공식 교육에 앞서 영입인재 27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문을 들었는지 조국혁신당에서 '우리도 좀 해줄 수 있냐'는 초청이 있었고,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이런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고 강사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으로서 서운하실 수 있겠다고 생각되나 그리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드렸다면 그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제가 앞장서서 지키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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