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는 엽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과 현지매체 G1 등에 따르면 에리카라는 40대 여성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1만7천 헤알(450만원 상당)을 대출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60대 남성 파울로 로베르토는 휠체어 위에 있었는데,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였습니다.

에리카는 은행 창구에서 로베르토를 향해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왜 아무 말도 안 하느냐"는 등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꾸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토의 머리를 앞으로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의사는 로베르토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고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로베르토의 사망 정황을 조사하는 한편 에리카가 실제 로베르토의 조카인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G1은 '은행 입구 쪽 CCTV 녹화 영상에 에리카가 휠체어를 밀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휠체어 위 로베르투는 몸이나 머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경찰조사 내용도 전했습니다.

에리카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은행에 도착했을 당시 로베르토가 살아 있었다는 게 의뢰인의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154 ‘눈물의 여왕’도 20억 벌었다...그녀들의 ‘억’ 소리 나는 ‘건물 재테크’ 랭크뉴스 2024.04.20
11153 의대교수들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증원 원점 재검토해야" 랭크뉴스 2024.04.20
11152 “한국 대기업 직장인 보다 많네”...일본 택시기사 수입 보니 ‘충격’ 랭크뉴스 2024.04.20
11151 대통령실 "윤석열·이재명 영수회담, 날짜·형식 안 정해져" 랭크뉴스 2024.04.20
11150 홍세화의 마지막 인사 “쓸쓸했지만 이젠 자유롭습니다” 랭크뉴스 2024.04.20
11149 ‘조삼모사 쿠팡’에 뿔난 고객들, 헤어질 결심? 랭크뉴스 2024.04.20
11148 대통령실 "尹-이재명 영수회담, 날짜·형식 안 정해져" 랭크뉴스 2024.04.20
11147 이창용 “이란·이스라엘 긴장 확전 않는다면 환율 안정세로 전환 기대” 랭크뉴스 2024.04.20
11146 “사참위 권고 대부분 ‘미이행’”…그 사이 참사는 반복됐다 [더 많은 ‘세월’ 흘러도]⑤ 랭크뉴스 2024.04.20
11145 자유인 홍세화의 ‘고결함’…외롭고 쓸쓸해 아름다웠다 랭크뉴스 2024.04.20
11144 일본 택시기사 수입 보니 ‘충격’...억대 연봉 받는다 랭크뉴스 2024.04.20
11143 빙그레도 ‘제로’ 아이스크림 대열 합류… 빙과업계 ‘0′ 전쟁 랭크뉴스 2024.04.20
11142 이스라엘-이란 맞불 일단 '소강'…명분·체면 살리며 퇴로 찾나 랭크뉴스 2024.04.20
11141 100년 전 파리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것은?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4.20
11140 한은총재 "중동 확전 않는다면 환율 안정세 전환" 랭크뉴스 2024.04.20
11139 디자인 본고장 밀라노에 삼성·LG 뜬 이유? …30조 '이 시장' 잡으려고 [줌 컴퍼니] 랭크뉴스 2024.04.20
11138 이창용 "확전 안되면 환율 안정될 것…재정 확대 주장은 근시안적" 랭크뉴스 2024.04.20
11137 LS전선, 美 IRA 1365억원 수혜…해저케이블 사업 속도 랭크뉴스 2024.04.20
11136 北 군인과 셀카∙평양냉면 먹방…금발의 인스타 미녀 정체는 랭크뉴스 2024.04.20
11135 전국에 황사 씻는 비…제주는 호우·강풍주의보 랭크뉴스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