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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처서 만찬…윤 대통령이 제안
국무회의서 ‘총선 입장’ 밝힌 날 만나
2021년 9월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 에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오른쪽)와 홍준표 후보(왼쪽)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밤 서울 모처에서 약 4시간 정도 국정 전반, 총선 후 대책, 내각 인선 등에 대해 두루 얘기를 나눴다. 배석자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은 윤 대통령이 총선 전에 제안해 이뤄졌다.

16일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처음으로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날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모자랐다”고 밝혔다.

자연스레 회동에서도 총선에서 여권이 참패한 상황에서 국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대화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및 내각 인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홍 시장은 비서실장에 정무감각이 있고 국회와 소통이 원활한 사람을, 국무총리에는 야심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사람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실제로 회동 다음날인 17일 장 의원이 비서실장 하마평에 올랐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100% 투표로 바꿔 ‘친윤(석열계)’ 후보인 김기현 전 대표가 당선된 바 있다.

이번 회동 직전 홍 시장은 총선 패배 원인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하며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옹호했다. 홍 시장은 지난 13일 SNS에서 “선거가 참패하고 난 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된다”며 “(이번 총선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줬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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