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만찬… 국정쇄신 소통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갖고 국정 전반과 인사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하며 4·10 총선 이후 국정 운영 기조와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특히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등 내각 및 대통령실의 개편 방향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의 조언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약속한 국정 쇄신을 위해 직접 다양한 소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단독 회동이 공개된 것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2년 1월 19일 비공개로 단독 만찬 회동을 했었다.
윤 대통령은 사회 각계의 원로 및 지인들로부터 인사·정책 등 국정 전반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과의 단독 회동 전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했다”며 “앞으로 대통령인 저부터 소통을 더 많이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