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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4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 1300원이 ‘뉴노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1400원은 오버슈팅(과도한 상승)이라는 평이 우세하다.

18일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환율 상승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달러 강세에 더해 이란과 이스라엘 확전 우려,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절하 고시, 외국인 배당금 지급 이슈가 작용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2022년 원·달러 환율 급등은 글로벌 신용 리스크 부각에 기인한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재료들로 1400원이라는 레벨은 오버슈팅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외국인 배당금 지급 이슈가 이달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류 연구원의 예측이다. 그는 “이란과 이스라엘 확전 우려와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절하 고시에 기인한 원·달러 추가 상승 압력은 점차 소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체로 1000~1200원 사이에서 움직였음에도 2022년 1200원 돌파한 후 그 수준이 낮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류 연구원은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미국과의 금리 차 확대보다는 한국의 미국 대비 성장 강도 약화와 대중 무역수지 적자 지속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중국 경기가 워낙 부진했다”면서도 “중국 정부 주도의 제조업 첨단화 및 내재화라는 경제 체질 개선이 대중 무역수지 적자 전환에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 “기술 패권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한국의 구조적인 대중 수출 동력 둔화 속에서 다른 변수가 없다면 중장기적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과거의 1000~1200원대 레인지보다 높아진 1100~1400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경기 반등 기대감 속에서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중국 외 국가들에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혹은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1300원 하향 돌파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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