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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수월봉에서 최근 크고 작은 붕괴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도 해안 절벽 일부가 무너지며 일부 구간이 통제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수월봉 해안 절벽입니다.

화산재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지층입니다.

빼어난 풍광을 따라가자 붕괴 된 단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훼손된 폭과 높이만 각각 6.5m에 이릅니다.

[강영환/지역주민 : "어제 저녁만 해도 많은 관광객이 드나들고 그랬는데…안전 조치를 제대로 펜스를 높게 강한 부분으로 해서."]

산책로를 덮을 정도로 많은 양의 흙과 돌이 무너져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10m 넘는 해안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렇게 산책 울타리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올해 초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제주에 비가 내린 날은 전국 기상기록 기준점인 1973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김태윤/제주도세계유산본부 주무관 : "1~2월 때 비 많이 오고 했던 그런 함수율이 높아진 상황이었고, 그게 땅속으로 흐르면서 지금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2019년 이후 수월봉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붕괴는 10건이 넘습니다.

3년 전 제주를 강타한 4.9 규모 지진 당시와 지난해 여름에는 수월봉 일부 절벽이 무너진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2년째 드론으로 붕괴 양상을 관찰해온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수월봉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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