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천하람, ‘개최 불허’ 지자체 비판
개최 예고지 인근 초·중·고 즐비
“하필 애들 학교 옆에서” 우려

개혁신당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이 서울 강남구의 ‘AV페스티벌’ 불허 조치를 놓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행사 개최가 예고된 강남구 압구정동 학부모들은 혹시라도 행사가 강행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 당선인은 전날 다수 지방자치단체가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개최를 불허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것이 뭐가 문제냐”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한다”며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 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천 당선인은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용 콘텐츠를 언급하며 AV페스티벌 불허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그는 “와일드와일드, 미스터쇼 등은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며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해 AV페스티벌 개최가 예고된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학부모들은 발칵 뒤집혔다.

행사 개최가 예고된 압구정로데오 카페거리 반경 1㎞ 안에는 압구정초, 압구정중, 압구정고, 신구중, 언북중, 청담고 등이 위치해 있다. 어린이집도 최소 5곳 이상 확인된다.

강남 맘카페의 한 회원은 “섭외되는 장소마다 다 거절당하더니 기어이 압구정으로 왔다. 설마 수원에서처럼 학교 주변에서 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적었다. “주민들이 싫다고 하는데 왜 굳이 이러는 것이냐” “성인 페스티벌 자체도 싫지만 하필 초등학교 인근에서 열린다는 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 등 우려도 나왔다.

앞서 주최 측은 경기도 수원과 파주, 서울 잠원한강공원 등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으나 관할 지자체와 주민 항의에 부딪혀 개최가 무산됐다. 강남구청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개최를 막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977 [AI 만난 신약개발] ① “생명의 재료 다루기 쉬워졌다”...신약 발굴 비용 10분의 1, 시간은 3분의 1로 랭크뉴스 2024.04.22
11976 신태용호, 요르단 대파 8강행‥"여권 뺏자" 난리난 인도네시아 랭크뉴스 2024.04.22
11975 '뉴진스 엄마' 민희진 회사 전격감사…하이브 주가 장중 9% 폭락 랭크뉴스 2024.04.22
11974 “직업윤리 져버린 의사, 사양합니다”…‘출입금지’ 내건 식당 랭크뉴스 2024.04.22
11973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순항미사일 발사 사흘만 랭크뉴스 2024.04.22
11972 “제육 1인분 4만4000원”… 뉴욕 한복판 ‘기사식당’ 화제 랭크뉴스 2024.04.22
11971 "머릿속 하얘졌다" 쪽방촌에 눈물 삼킨 이재용, 20년 남몰래 한 일 랭크뉴스 2024.04.22
11970 ‘국평’ 분양가 10억→14억됐다…공사비 인상 여파 랭크뉴스 2024.04.22
11969 '522일' 만에 공개질문 받은 尹, 오간 문답 들어봤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22
11968 이화영 "검사가 전관변호사 연결해 회유"‥추가 의혹 제기 랭크뉴스 2024.04.22
11967 [ AI 만난 신약개발] ① “생명의 재료 다루기 쉬워졌다”...신약 발굴 비용 10분의 1, 시간은 3분의 1로 랭크뉴스 2024.04.22
11966 “헤어지자”는 여친, 어머니 앞 살해 26세 김레아… 첫 머그샷 공개 랭크뉴스 2024.04.22
11965 尹, 1년5개월 만에 “질문 있으세요?”…비서실장 직접 발표 랭크뉴스 2024.04.22
11964 6년 만에 돌아온 이건희 둘째 딸 두고 삼성 준감위원장의 평가는 랭크뉴스 2024.04.22
11963 "난 배현진의 약혼남"... 스토킹 혐의 50대 남성 재판행 랭크뉴스 2024.04.22
11962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 미슐랭 식당 셰프 "직업윤리 사명감 저버려" 랭크뉴스 2024.04.22
11961 "이빨 드러낸 도베르만, 입마개 부탁했더니...남편 불러 폭행" 랭크뉴스 2024.04.22
11960 "파업 의사 출입 금지" 미쉐린 식당… '별점 테러' 받았다 랭크뉴스 2024.04.22
11959 [단독]정부 SW사업 참여 개발자들 10억대 임금체불···‘반프리 계약’이 사태 더 키웠다 랭크뉴스 2024.04.22
11958 이별 통보에 여친 살해한 그 얼굴 첫 공개…‘26세 김레아’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