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국 BBC 분석... 첫해보다 2년차 25% 증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린 대선 승리와 크림반도 합병 1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돼 사망한 러시아군이 5만 명을 넘어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망자 대부분 제대로 된 훈련 없이 전선에 투입됐고, 전쟁 전까지 군과 관련이 없었던 경우도 많았다.

영국 BBC 방송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5만 명을 넘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BBC가 BBC 러시아어 부문과 러시아 반체제 성향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의 공식 발표 및 언론 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묘지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다.

BBC에 따르면 전쟁 2년 차 사망자 수는 2만7,300명으로 첫해보다 25% 가까이 많았다. 러시아군 당국이 제대로 훈련 받지 못한 신병들을 전선에 마구잡이로 투입하는 이른바 '고기 분쇄기(meat grinder)' 전술을 펼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BBC의 설명이다.

실제로 2023년 1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시작하면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급증했는데,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 지역 소도시 부흘레다르를 점령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비효율적인 인해전술식 정면 공격'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BBC는 또 러시아군 사망자 5명 중 최소 2명은 전쟁 이전 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2022년 9월 공식적으로 발표한 전사자 수는 약 6,000명이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8월 미국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군 사망자가 12만 명으로 집계된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141 100년 전 파리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것은?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4.20
11140 한은총재 "중동 확전 않는다면 환율 안정세 전환" 랭크뉴스 2024.04.20
11139 디자인 본고장 밀라노에 삼성·LG 뜬 이유? …30조 '이 시장' 잡으려고 [줌 컴퍼니] 랭크뉴스 2024.04.20
11138 이창용 "확전 안되면 환율 안정될 것…재정 확대 주장은 근시안적" 랭크뉴스 2024.04.20
11137 LS전선, 美 IRA 1365억원 수혜…해저케이블 사업 속도 랭크뉴스 2024.04.20
11136 北 군인과 셀카∙평양냉면 먹방…금발의 인스타 미녀 정체는 랭크뉴스 2024.04.20
11135 전국에 황사 씻는 비…제주는 호우·강풍주의보 랭크뉴스 2024.04.20
11134 "하루 1억3000만원 터졌다"…아프리카TV 별풍선 매출 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4.20
11133 이재명 대표에 먼저 손 내민 윤 대통령… 협치 첫발 뗄 지 주목 랭크뉴스 2024.04.20
11132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 한 장 없던 김정은…코스프레 벗어나 홀로서기?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4.20
11131 '회귀물' 유행하니 삼성도 회귀…2024년에 뜬금없는 주6일제 논란 랭크뉴스 2024.04.20
11130 이란 “이스라엘의 공격, 아이 장난감 같았다” 평가 절하 랭크뉴스 2024.04.20
11129 “중동 리스크에 투자 망설여지네”… 쌓여가는 증시 대기자금 랭크뉴스 2024.04.20
11128 범야 200석 예측, 실체는 있었을까 랭크뉴스 2024.04.20
11127 서울살이 버틸만 하십니까?…너도나도 수도권 모여들더니 [창+] 랭크뉴스 2024.04.20
11126 이란 “이스라엘 추가 도발 땐 즉각적·최대치 대응”… 백악관 “언급할 게 없다” 랭크뉴스 2024.04.20
11125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혼인 무효…"착취 관계" 랭크뉴스 2024.04.20
11124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시세 변동은 미미 랭크뉴스 2024.04.20
11123 김포 아라대교서 오토바이-차량 추돌…양측 주장 엇갈려 랭크뉴스 2024.04.20
11122 서울 한복판 AV 페스티벌 "취소 없다, 배우 2배 늘려서 재추진" 랭크뉴스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