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총선 이후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주까지 의대 30곳이 수업을 재개하고 각 대학들은 의대 증원에 맞춰 신입생 모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대통령이라면서 증원 절차를 중단하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비대면으로 수업을 재개한 경북대 의대, 하지만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닙니다.

[임상규/경북대학교 교무처장 : "(본과 3,4학년) 임상실습 대면 수업은 학생들의 호응도가 낮아서 저희들이 2주간 수업 재개를 연기했습니다."]

이번 주까지 40개 의대 중 30곳이 수업을 재개할 전망인데, 수업 거부 중인 대학도 11곳에 이릅니다.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정해야 하는 대학 본부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달 말까지 시행계획을 제출하고 다음달 말에는 공고해야 하는데, 의료계 반발과 증원 정책 변경 가능성 등 고려할 게 많습니다.

[비수도권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상황이) 유동적이라 지금 모든 대학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야기해 보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에 기대를 걸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더딘 진행이 답답합니다.

[의대 준비 수험생 : "수시도 쓰고, 정시 원서도 써야 하는데 (전형별) 정원 자체가 확정이 안 되다 보니까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교육부는 현재로서는 의대 증원 규모에 변화가 없고, 5월 말로 예정된 수시모집 공고일을 늦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는 대학 총장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무리한 의대 증원을 거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방대 의대생 만 3천여 명은 다음 주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입학전형 계획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038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랭크뉴스 2024.04.20
11037 '증원 조정안' 판단 갈리는 대학, '안갯속' 의대입시 정원 랭크뉴스 2024.04.20
11036 [팩트체크] 세월호 피해자 의료지원, 치과·한방치료 많으면 안 되나? 랭크뉴스 2024.04.20
11035 '전국민 25만원·채상병·이태원' 이재명, 영수회담 테이블에 올릴 듯 랭크뉴스 2024.04.20
11034 美정부 "이스라엘의 공격에 관여안했다" 강조…'확전 반대' 부각(종합) 랭크뉴스 2024.04.20
11033 애플, 이르면 내달 유럽서 애플페이 외 다른 결제 방식 허용 랭크뉴스 2024.04.20
11032 '對이란제재 위반' 태국기업, 미국에 277억원 납부 합의 랭크뉴스 2024.04.20
11031 “누구든 선한 길로 돌아올 것”…자유인 홍세화의 믿음 랭크뉴스 2024.04.20
11030 이웃 반려묘 내동댕이쳐 죽게 하곤 “길고양이인 줄” 궤변 랭크뉴스 2024.04.20
11029 LA 노숙자 문제 완화에 AI 활용…"위기 가구 먼저 찾아내 지원" 랭크뉴스 2024.04.20
11028 대마도 인근 규모 3.9 지진…영남권서 진동 감지 랭크뉴스 2024.04.20
11027 바이든, 전기노조 행사서 삼성 대미투자 소개하며 트럼프 '직격' 랭크뉴스 2024.04.20
11026 이란, 이스라엘 재보복에 "어떤 피해나 사상자도 못내" 랭크뉴스 2024.04.20
11025 보안업계 ‘빅2’ 실적 호조… 96분기 연속 흑자 에스원, ‘2조 클럽’ 눈앞 SK쉴더스 랭크뉴스 2024.04.20
11024 의대교수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입장 변함 없어” 랭크뉴스 2024.04.20
11023 이준석 "尹지지층은 가정주부, 무직, 은퇴층…회사선 다 욕해" 랭크뉴스 2024.04.20
11022 영국 수낵 총리 "근로자 '병가 문화' 남용 없애야" 랭크뉴스 2024.04.20
11021 경찰, 1박 2일 집회 진행 장애인단체 대표 역 승강기 고장 혐의로 연행 랭크뉴스 2024.04.20
11020 내가 먹은 요거트도 혹시?…‘이 요거트’ 샀다면 즉시 반품하세요 랭크뉴스 2024.04.20
11019 "목욕탕 싸구려 빗에 머리카락 뽑혔잖아"…100만원 배상하라는 손님 랭크뉴스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