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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중인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린필드 대사는 북한과의 협상은 물론, 북한 인권 문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총회 안에 대북제재 감시조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가장 큰 관심사는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사라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방안이었습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총회 안에 새 감시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와 달리 총회에선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고, 회원국 3분의 2의 찬성만 있으면 채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한 겁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 "대북제재 결의안의 제재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유엔 총회 안에서 뭔가를 할 수 있을지를 사무총장과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에는 거부권이 없습니다."]

새로운 조직은 한미일과 서방 주도로 꾸리겠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외부에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열려 있다면서, 두세 개 안을 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일각에서 북한 핵동결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중간 단계'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 카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재를 완화하면, 북한은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에만 그것을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면서도, 협상을 위해 북한 인권 문제를 뒤로 미루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인권과 관련된 가치에 대해선 결코 타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그 문제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이른바 '안보리 무용론'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오는 6월 의장국이 되는 한국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특히 아직 안보리 정식 의제로 채택되지 못한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 황종원/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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