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사막에 세워진 도시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평소 건조한 날씨에 비도 잘 오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이 두바이에서, 단 12시간 만에 1년 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도심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두바이 도심을 폭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집어삼켰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실시간 촬영 영상입니다. 번개가 계속 내리칩니다." <미친 날씨입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도로가 물바다가 되면서 차량들은 둥둥 떠내려 갑니다.

빗물이 턱밑까지 차오르자 차량을 버리고 탈출에 나서는 운전자들도 속출했습니다.

"도로에 물이 너무 많아요.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2시간 동안 10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는데, 1년 치 강수량과 맞먹는 수치입니다.

사막 위에 세워진 도시인 두바이에는 폭우 대비 기반시설이 적어 피해가 더 컸습니다.

SNS에는 두바이 국제공항 여객기들이 물에 반쯤 잠긴 채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항공기의 이착륙이 잇따라 취소돼 승객들은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까지 대부분 물에 잠겨 도심 교통도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참다못한 일부 시민은 물에 잠긴 도로 위에 보트와 제트스키를 띄워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우는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하는 폭풍 전선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이웃 국가 오만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1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두바이와 오만 폭우의 원인으로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를 꼽았습니다.

또 지구촌 곳곳에서 극단적인 가뭄과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994 중국 하프마라톤 승부 조작 의혹, 사실이었다… "시상 취소" 랭크뉴스 2024.04.19
10993 [속보] 기상청 "일본 대마도 북북동쪽 인근 바다서 규모 3.9 지진" 랭크뉴스 2024.04.19
10992 부산과 약 50㎞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종합) 랭크뉴스 2024.04.19
10991 [속보] 기상청 "일본 대마도 북북동쪽 인근 바다 지진 규모 3.9로 하향" 랭크뉴스 2024.04.19
10990 700만명이 24조 받는 기초연금, 시민대표단 500명이 손본다 랭크뉴스 2024.04.19
10989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4.04.19
10988 의대 교수들 “원점 재검토 입장 변함 없어” 25일부터 사직 랭크뉴스 2024.04.19
10987 CU, 편의점 업계 최초 노조 생기나… 민주노총 가입 추진 랭크뉴스 2024.04.19
10986 [속보] 기상청 "일본 대마도 북북동쪽 인근 바다서 규모 4.0 지진" 랭크뉴스 2024.04.19
10985 조국·이준석·장혜영 등 야6당…‘채 상병 특검 촉구’ 첫 야권연대 랭크뉴스 2024.04.19
10984 국제사회, 이란·이스라엘 긴장에 입 모아 "자제하길" 랭크뉴스 2024.04.19
10983 의대 정원 1000~1700명 줄 듯…결국 물러선 윤 정부 랭크뉴스 2024.04.19
10982 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 랭크뉴스 2024.04.19
10981 [단독] 채무자 개인정보 공유·판매까지…대규모 불법 대부업 텔레그램방 금감원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4.04.19
10980 국민의힘 낙선인들 “고래가 잘못된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는다” 랭크뉴스 2024.04.19
10979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에…검찰, 2심서도 ‘사형’ 구형 랭크뉴스 2024.04.19
10978 최상목 “원화, 경제 펀더멘털 벗어나 과도한 움직임 보여” 랭크뉴스 2024.04.19
10977 디올백 건넨 목사 ‘김건희 스토킹’ 혐의 입건 랭크뉴스 2024.04.19
10976 최상목 "원화, 펀더멘털 벗어나 움직임 과도…과제들 지속 추진" 랭크뉴스 2024.04.19
10975 “프리미엄 8억 찍었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 입주권 21억 돌파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