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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때 전 세계적인 대세로 떠올랐던 전기차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선두 주자였던 테슬라가 직원 1만 5천 명의 감원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업계가 급격한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는데요.

국내 전기차 생산 업체와 배터리 업계도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157.11 달러,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2.71% 급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37% 떨어진 것으로 2021년 11월 최고점 대비 60% 낮은 수준입니다.

앞서 테슬라는 전직원의 10%, 1만5천명 해고를 전격 발표하며, 어두운 전기차 시장 전망을 밝혔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 테슬라의 미국 내 판매는 14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2020년 2분기를 제외하면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기차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폭스바겐이 15조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고, 미국 GM과 포드 등도 전기차 출시를 늦추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곧바로 국내 배터리 산업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최웅철/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전체적인 흐름은 지금 현재로서는 다소 숨고르기를 하는 형태이기는 해도, 실제로 국내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전기차 대중화에 앞서 정체 구간에 해당하는 '캐즘' 단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보조금 지원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외국기업에게 제공되던 보조금도 사라지게 되는데, 2천억 원 가까운 지원금이 없을 경우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적자가 되는 셈입니다.

SK온 역시 올해 1분기 수 천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기업 모두 해외 사업장에 대한 인력 감축과 휴직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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