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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 반찬으로 불리는 '김'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김의 해외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수출이 늘어난 건 기쁜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서 민 음식이었던 김밥의 가격까지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분식집입니다.

지난해 김밥 한 줄 가격을 2천5백 원에서 3천 원으로 5백 원 올렸지만 이 가격으로도 가게 운영이 벅찹니다.

시금치 당근 같은 각종 재료값, 특히 김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박강원/김밥매장 운영]
"김이 지금 50% 정도 (가격이) 올랐어요. 3개월 전보다 이렇게 오른 것 같아요. 부담감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과연 가게를 제대로 끌어 나갈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기준, 김밥용 김 가격은 100장 '한속'당 9900원가량으로 1년 전보다 76% 이상 급등했습니다.

K푸드 열풍으로 김 제품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김 수출량이 3년 만에 71%나 급증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1조원을 돌파했지만, 국내에선 김 가격이 크게 올라간 겁니다.

[박승준/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
"보통 김이 생산되면 내수하고 수출하고 (비율이) 6대 4 정도가 되는데 지금은 그게 역전이 돼서 수출이 내수를 좀 많이 앞서게 됐죠, 한국산 김이 해외로 많이 수출된‥"

여기에 지난 1-2년 동안 주요 김 생산국인 일본과 중국의 작황이 나빠지면서, 한국산 김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값이 오르며 서민 대표 음식인 김밥 가격은 1년 전보다 8.6 %, 3년 전과 비교해 5%나 올랐습니다.

일부 조미김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포장된 김의 중량을 줄이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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