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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인 오재원씨가 2017년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대 경찰 야구단 연습경기에 참가한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오재원(39)씨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오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알을 받은 혐의 등을 사고 있다. 오씨에게는 지인이 자신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부수고 멱살을 잡은 혐의도 적용됐다. 오씨는 지난달 9일 지인의 신고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같은달 21일 구속됐다.

2007~2022년 프로야구팀인 두산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오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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