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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U+ R&D 비용 1201억원 전년比 5% 줄어
지난해 매출 대비 R&D 비중 0.83%… 통신 3사 중 가장 낮아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올해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작년 대비 최대 40%까지 확대하고 AI 인재도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통신 3사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가 가장 저조했다.

황 사장은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LG테크놀러지 벤처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중심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고객과 LG유플러스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2023년보다 AI에 대한 투자를 30∼40% 늘릴 계획”이라며 “좋은 회사나 기술이 있으면 (이에 대한 투자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R&D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R&D 비용은 1201억원으로 2022년보다 5% 줄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R&D 비용은 3918억원으로 4.7% 증가했고, KT의 R&D 비용은 2253억원으로 2.3% 감소했다.

매출 대비 R&D 비중을 살펴봐도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중 가장 부진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 대비 R&D 비중은 0.83%로 2022년보다 0.08%P(포인트) 줄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 대비 R&D 비중은 2.23%로 2022년 대비 0.07%P 늘었고, 같은 기간 KT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0.85%로 0.05%P 줄었다.

황 사장이 다급해진 이유는 통신산업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탈통신 영역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 주도의 가계통신비 절감, 전환지원금 대책,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추진은 통신 기업의 업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통신 특화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개발하고 있다.

황 사장은 타사와의 AI 경쟁에 대해서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원천 기술인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업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차이는 나오기 힘들지만, 우리는 좀 더 작은 규모에서 역량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기업이 고객 가치를 제대로 설계해내고 빨리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타진 중이다. 황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메타를 방문해 응용기술 개발을 논의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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