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세워둔 경제 목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당초 정부는 물가를 2% 대로 묶고, 1%대 성장률을 2%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국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올해 초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2.2%였습니다.

지난해엔 1.4%에 머물렀지만,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터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걸로 봤습니다.

작년에 3%를 훌쩍 넘겼던 물가상승률도 올해엔 2.6% 이내로 묶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초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만 해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81달러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이미 90달러 선을 뚫었고 100달러를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유가가 한 10달러 올라가게 되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단순하게 한 100억 달러 축소되는 이러한 구조를‥ 전 세계 경기 성장률 자체도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 사이클에도 사실은 좀 부정적인 영향을‥"

올해 들어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주력 품목에 국한됐습니다.

이마저도 과거 호황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저번달에도 예를 들어서 반도체를 빼면 실제로 마이너스 수출이거든요. 반도체도 아직 2020년, 2021년 그때까지 있었을 때 회복률이 한 60% 이 정도밖에 안 돼요."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껑충 뛴 수입물가가 안 그래도 높은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전반적으로 안 좋은 공급 충격에 해당하는 것이고, 비용 상승 요인에 해당하는 것이고‥임금이 충분히 안 따라오고 그렇게 되면 이것이 또 실질 소득이 낮아지면서 경제 수요를 또 제약하는 이런 요인이‥"

2%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목표치를 달성하더라도 실제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회복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173 무관심층과 전략적 스윙보터 사이, ‘2030 정치’의 오늘과 내일 랭크뉴스 2024.04.28
39172 국민이 심판한 윤, 이제 ‘민주당 탓’ 못 해…남은 선택 3가지 랭크뉴스 2024.04.28
39171 두 달짜리 與 '비대위원장' 인선 하세월... 이르면 29일 가닥 랭크뉴스 2024.04.28
39170 정부, “의료계 집단행동 유감…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랭크뉴스 2024.04.28
39169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에…중수본 “유감과 우려…비상진료체계 강화” 랭크뉴스 2024.04.28
39168 강아지 쏴 죽인 게 결단력?… 美부통령 후보 회고록 ‘시끌’ 랭크뉴스 2024.04.28
39167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에 중수본 “유감과 우려…비상진료체계 강화” 랭크뉴스 2024.04.28
39166 민희진에게 ‘업무상 배임죄’ 적용할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4.28
39165 버려진 ‘커피컵’ 수북…1시간 동안 홀로 치운 시민 [아살세] 랭크뉴스 2024.04.28
39164 ‘집안싸움’에도 뉴진스 새 뮤직비디오 1,000만 돌파…댓글도 뜨겁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4.28
39163 내년 의대 1500명 이상 증원 전망... 국립대 '감축'·사립대 '유지' 기류 랭크뉴스 2024.04.28
39162 카드키 안 쓰는 ‘대통령 호텔방’…나훈아도 묵은 313호 [영상] 랭크뉴스 2024.04.28
39161 서초동 ‘30억 아파트’ 유리창, 알고보니 중국산 위조품... “정품으로 재시공” 랭크뉴스 2024.04.28
39160 [단독] "메모리 슈퍼사이클 온다"…SK하이닉스, 추가투자 검토 착수 랭크뉴스 2024.04.28
39159 ‘철근 없는’ 자이, 이번엔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랭크뉴스 2024.04.28
39158 윤상현에 총선 두 번 진 민주당 남영희, 내일 선거 무효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4.04.28
39157 안철수 "2선 후퇴하라"…차기 원내대표 부상 이철규 '직격' 랭크뉴스 2024.04.28
39156 박대령 모친 인터뷰 본 이준석 "무죄시 정권 내놔야" 폭발 랭크뉴스 2024.04.28
39155 ‘범죄도시 4’ 마동석 또 통했다···개봉 5일차에 400만 돌파 랭크뉴스 2024.04.28
39154 윤상현에 두번 패배한 남영희, 선거 무효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