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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동의 확전 위기로 고금리·고환율·고유가,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덮치고 있습니다.

달러당 1,400원을 위협했던 환율은 오늘 소폭 내렸지만, 배럴당 90달러 선인 국제유가는 13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높은 물가가 더 오를 수 있고 하반기엔 가능할 줄 알았던 금리 인하도, 이제는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국내 외환시장에서 마감된 원·달러 환율은 7원가량 내린 1,386.8원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경제수장이 만나 '통화 가치 급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연이틀 구두 개입 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하지만 한 달 전보다는 여전히 50원 이상 높습니다.

국내 원유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뒤 열흘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율은 전체 수입가격에, 유가는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에 오늘은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최근 데이터는 우리에게 (물가 하락) 확신을 전혀 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런 확신이 들 때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외신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6월에 미국, 7월에 우리나라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대신 4분기 이후는 돼야 금리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해졌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중동 불안 등으로 국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국제유가라든가 환율이 크게 변동하고 있고, 이것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으로서는 더더욱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고금리와 고환율·고유가, 우리 경제가 이른바 3고에 갇히면서, 물가안정과 소비회복 등 정부가 설정한 주요 경제목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환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연이틀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두 달 만에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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