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25%로 추진
"중 불공정 무역"... 무역대표부에 지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문화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미국 내 관련 산업 노동자들이 중국과의 불공정 경쟁 탓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일찌감치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대(對)중국 무역전쟁'의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보복을 규정한 '무역법 301조'를 활용, 현행 7.5%인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3배 이상 올리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직접 권고한 세율은 25%에 이른다.

백악관은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으로 인해 미국 노동자들은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바이든의 계획이) 미국의 철강 제조업을 약화시키는 중국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미중 무역전쟁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도 전날 "중국이 특정 상품의 생산을 중국으로 집중한 공급망을 약화시켰다"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관세 인상 조치가 이뤄질 경우 중국의 반발과 보복으로 무역전쟁에 다시 불이 붙을 수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철강 제조 산업 등이 주력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州)의 표심 잡기용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방문해 철강 노동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은 값싼 중국산 수입품의 홍수로부터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들을 향해 구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010 "이스라엘, 이란 공격 직전 미국에 통보"… 이란 추가 대응은 "없을 듯" 랭크뉴스 2024.04.20
11009 일본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피해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4.20
11008 부산서 50km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4.04.20
11007 건설 현장 ‘오염토’ 쫓아가 봤더니…그린벨트에 쏟았다 [현장K] 랭크뉴스 2024.04.20
11006 부산과 약 50km 떨어진 일본 대마도 먼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 랭크뉴스 2024.04.20
11005 바이든 “2차대전 참전 삼촌 유해, 식인종 때문에 못 찾아” 랭크뉴스 2024.04.20
11004 김건희 여사에 명품 가방 건넨 최재영 목사‥스토킹 혐의 고발 랭크뉴스 2024.04.20
11003 “보복 이어가던 이스라엘·이란, 추가 무력 충돌 없을 듯” 랭크뉴스 2024.04.20
11002 [단독] ‘인터넷 주민번호’ 아이핀도 뚫렸다!…피해자 “스트레스에 대상포진까지” [사이버위협] 랭크뉴스 2024.04.20
11001 [속보] 부산과 약 50km 떨어진 일본 대마도 먼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 랭크뉴스 2024.04.20
11000 美 S&P500 지수 2개월 만에 장중 5000선 하회…이스라엘, 이란 공격에도 '혼조' 랭크뉴스 2024.04.20
10999 [속보]규모 3.9 대마도 지진에 놀란 부울경, 대구·경북 ‘진도 2 흔들림’ 랭크뉴스 2024.04.20
10998 일본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 랭크뉴스 2024.04.20
10997 美 뉴욕증시,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혼조세 출발 랭크뉴스 2024.04.20
10996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네고 몰래 촬영…최재영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4.04.20
10995 [단독]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의 결혼 9년 만에 무효화 랭크뉴스 2024.04.20
10994 중국 하프마라톤 승부 조작 의혹, 사실이었다… "시상 취소" 랭크뉴스 2024.04.19
10993 [속보] 기상청 "일본 대마도 북북동쪽 인근 바다서 규모 3.9 지진" 랭크뉴스 2024.04.19
10992 부산과 약 50㎞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종합) 랭크뉴스 2024.04.19
10991 [속보] 기상청 "일본 대마도 북북동쪽 인근 바다 지진 규모 3.9로 하향"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