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른바 '검찰청사 술판 회유 의혹'을 주장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해당 술자리가 검찰청사 내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이 전 부지사가 직접 그린 그림까지 공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지난해 6월 말 명백히 검찰청사 안에서 술자리가 있었다"며 이 전 부지사가 당시 기억을 바탕으로 검찰청사 도면을 그려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면을 보면 '19회차 조서 작성 이후'라는 글귀와 함께 수원지검 1313호 위치와 구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이 메모에서, 검찰에서 19회차 진술조서 작성이 있고 난 뒤 영상녹화 조사실이라는 곳에서 술자리를 한 것으로 기재했습니다.

김성태 '연어 먹고 싶다', 2인 확실히 아는 사람, 그 외 몇인 추가 출입 등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도 적었습니다.

다만 이 전 부지사는 애초 검사실 앞 창고에서 '회유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엔 창고가 아니라 오른편의 영상녹화 조사실이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쌍방울 측 직원이 주변 식당에서 음식과 술을 사 왔다"면서 "당시 검찰청사 출입 기록을 확인하면 사실관계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계속 말바꿈을 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이화영의 검찰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 계호 교도관 38명 전원, 대질 조사를 받은 김성태·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 음식 주문 및 출정 기록 등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확인 결과 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어 음주는 불가능한데다, 쌍방울그룹 관계자가 음식을 반입한 사실이 없도, 음주 장소로 언급된 사무실 1315호는 식사 장소로 사용되지 않았다"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 측이 음주 일시로 주장한 지난해 6월 30일에는 검사실이 아닌 별도 건물인 구치감에서 식사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개를 요구한 CCTV에 대해선 "복도 이동상황만 녹화되고 사무실엔 설치되지 않는다"며 "녹화 보존기간은 30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화영의 근거 없는 일방적 허위 주장을 마치 진실인 양 계속 주장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부당 외압을 넘어 재판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159 하루살이가 많아졌다고? 오히려 줄었다…문제는 인간인 것을 랭크뉴스 2024.06.10
12158 北 공작원과 연락한 전북 시민단체 대표에 징역 8년 구형(종합) 랭크뉴스 2024.06.10
12157 "이정재 믿고 손잡았는데, 경영권 편취 당했다" 래몽래인 반박 랭크뉴스 2024.06.10
12156 "여자친구 팔겠다"‥1,560% 사채 운영하며 협박·공갈 일삼은 조폭 실형 랭크뉴스 2024.06.10
12155 가족에 들킬까 봐…방에서 출산 후 발로 눌러 숨지게 한 미혼모 랭크뉴스 2024.06.10
12154 전모 드러낸 음대 입시 비리···교수가 직접 ‘마스터클래스’ 불법 과외 랭크뉴스 2024.06.10
12153 “6월 초 맞아?” 오늘 낮 최고 34도…경상권은 폭염특보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0
12152 결승선 10m 앞 세리머니 하다…날아간 동메달 랭크뉴스 2024.06.10
12151 정부, 김여정 위협에 "정당한 대응을 도발 명분 삼는 오판 말아야" 랭크뉴스 2024.06.10
12150 “아브레우 전문가는 맞는데…” ‘동해석유’에 의문 제기한 서울대 교수 랭크뉴스 2024.06.10
12149 [속보] "푸틴, 몇주내 북한 방문"<러 매체> 랭크뉴스 2024.06.10
12148 [1보] "푸틴, 몇주내 북한·베트남 방문"<러 매체> 랭크뉴스 2024.06.10
12147 "출산 들킬까 봐"…갓난아기 얼굴 발로 눌러 질식사시킨 미혼모 랭크뉴스 2024.06.10
12146 이재명 대선용 당헌당규 개정안 민주당 최고위 의결 랭크뉴스 2024.06.10
12145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벽 2번 부쉈는데… 삼성전자는 뒷걸음질만 랭크뉴스 2024.06.10
12144 "비전공 학부생이 김앤장 인턴"‥민정수석 딸도 '아빠 찬스'? 랭크뉴스 2024.06.10
12143 차세대 하이브리드 LNG선… 韓·中, 기술 vs 가격 경쟁 랭크뉴스 2024.06.10
12142 美中, 이번엔 핵무기 증강 놓고 충돌…中 “미국부터 반성해야” 랭크뉴스 2024.06.10
12141 밀양 사건 피해자 "유튜브 내려달라"... 방심위 가해자 공개 유튜브 심의 랭크뉴스 2024.06.10
12140 [단독] “검사 아빠가 김앤장 소개, 자소서 안 내고…” 또 특혜성 인턴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