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대 남성은 자신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아침 8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의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피해자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폭행당한 지 9일 만인 지난 10일 숨졌습니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2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지만, 검찰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긴급 체포를 불승인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