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직무유기라고 본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유명한 손웅정 씨가 밝힌 자신의 교육관입니다.

손 씨는 최근 출간된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 이 같은 교육관을 피력하며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애가 습관적으로 뭘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 친구끼리 그게 되냐"면서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 씨는 또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며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늘 질문했을 때 돌아오는 손흥민의 답변은 항상 같았다"고 소개했습니다.

항상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해"란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손 씨는 손흥민이 기본기를 익히는 데만 7년의 세월을 쏟아부었지만 짜증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며 "자기 꿈이 여기 있는데 무슨 짜증을, 왜 내겠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손 씨는 자신은 어린 시절 반항아로 학교 공부를 등한시했지만 대신 책만큼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읽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가난만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게으름, 부지런함, 청소하는 습관도 대물림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디 가서 사람과 사람 간에 선을 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도 배운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드클래스가 되는 건 아니"라며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877 尹 "다음주 용산서 만나자" 다음주 영수회담 성사 랭크뉴스 2024.04.19
10876 "집 언제 살까" 집값 오르는데, 금리인하 멀었고… ‘깊어지는 고민’ 랭크뉴스 2024.04.19
10875 2년여 만에 폐업 여관서 발견된 70대 백골 시신 ‘고독사’ 랭크뉴스 2024.04.19
10874 이란 “배후 외국인지 미확인···어떠한 외부 공격도 안 받아” 랭크뉴스 2024.04.19
10873 윤 대통령-이재명 다음주 단독 회담…윤 제안으로 통화 랭크뉴스 2024.04.19
10872 정부, 일본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일본 대사 초치 랭크뉴스 2024.04.19
10871 [르포] '하늘의 암살자' 군산 하늘에 떴다…조용히 날아오른 MQ-9 리퍼 랭크뉴스 2024.04.19
10870 이재명 "대통령과 영수회담에서 민생회복지원금 등 얘기해야" 랭크뉴스 2024.04.19
10869 "대파 논란 왜 대응 안했나" "참담"…與 낙선 120명 분노 터졌다 랭크뉴스 2024.04.19
10868 검찰, 이화영 '술판' 주장 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4.04.19
10867 위안부 강제성 부정·식민지 근대화론 담은 日교과서 검정 통과 랭크뉴스 2024.04.19
10866 정부 “의대증원 규모 자율 조정 건의 전향적 수용” 랭크뉴스 2024.04.19
10865 조국·이준석·장혜영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공동회견… 범야권 ‘1호 공조법안’ 되나 랭크뉴스 2024.04.19
10864 “복귀 NO” 전공의들, ‘증원폭 조정’에도 백지화 요구 랭크뉴스 2024.04.19
10863 2000명 고수하다 대학에 맡겨…증원 규모 1000명까지 줄 수도 랭크뉴스 2024.04.19
10862 尹 "다음주 용산서 만나자" 이재명에 영수회담 제안 랭크뉴스 2024.04.19
10861 조국당 "尹 도둑참배‥우리 만나기 싫나" 대통령실 "자기애 강해" 랭크뉴스 2024.04.19
10860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총리 후보 추천 부탁하나…첫 영수회담 의제 뭘까 랭크뉴스 2024.04.19
10859 WSJ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격, 모사드가 수행…갈등 확대 피하기 의도” 랭크뉴스 2024.04.19
10858 [단독] 금감원 ‘제2의 ELS’ 커버드콜 ETF 전수조사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