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全계열사, 중동사태 등 '동시다발 악재'에 자발적 참여
"진정한 위기는 지금부터" 공감
직원들은 추가 근무 엄격 금지
다른 대기업 확산 가능성 주목


[서울경제]

삼성그룹이 전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전쟁 가능성 등 전 세계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삼성 계열사들이 자발적으로 ‘비상경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모든 계열사 임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주 6일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삼성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원 및 개발부서 임원들을 중심으로 절반가량의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나머지 임원들도 동참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내부에서는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라는 우려가 더 크다”며 “이 같은 위기의식에 공감한 다른 임원들도 주 6일제에 나서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 임원들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간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었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들 역시 조만간 주 6일제 선언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근무 방식은 임원들의 사정에 따라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근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삼성전자 임원들이 대부분 토요일 근무를 선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임원들이 토요일 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임원 출근에 따른 부하 직원들의 ‘동반 출근’은 엄격히 금지된다. 직원들이 임원들의 ‘근무를 위한 근무’를 해봐야 오히려 업무 효율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재계 1위 삼성이 본격적으로 비상경영에 나서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478 이국종 “의료계 벌집 터져…전문의 없어질 것” 랭크뉴스 2024.06.22
9477 “환율 우대 받으러 서울역 갔다고? 난 트래블 카드 쓴다” 랭크뉴스 2024.06.22
9476 연돈볼카츠 논란 '폭로전' 점입가경…"더본코리아가 월 매출 3000만 원 제시" 랭크뉴스 2024.06.22
9475 [한국의 스타 셰프들] ① 최현석 “쵸이닷 통해 다채로운 파인 다이닝 꿈꾼다” 랭크뉴스 2024.06.22
9474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당 지킨 사람이 대표 돼야 한다 해” 랭크뉴스 2024.06.22
9473 4분 늦어서 비행기를 놓쳤는데…운명의 남자를 만난다면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4.06.22
9472 깜짝 폭로? 말실수? 신범철 덜컥 "윤 대통령 통화, 회수 관련한 것" [국회M부스] 랭크뉴스 2024.06.22
9471 유튜버 모욕 혐의 이근 전 대위··· 벌금 500만원 랭크뉴스 2024.06.22
9470 “약 처방에 불만” 의사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4.06.22
9469 마약 치료기관 입원 중 몰래 투약한 20대 덜미 랭크뉴스 2024.06.22
9468 조르자 멜로니가 ‘여성의 얼굴’로 극우의 시대를 열고 있다 랭크뉴스 2024.06.22
9467 교총 신임 회장, 제자와 관계로 '품위유지위반' 징계 전력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4.06.22
9466 "20대女 국방장관하는 느낌"…워킹맘 씁쓸했던 尹 저출생 회의 랭크뉴스 2024.06.22
9465 소녀상 건립 伊시장 "한일 입장 병기 비문으로 새로 만들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2
9464 게임체인저 되려는 애플, 삼성과 ‘AI폰 가을대전’ 예고 랭크뉴스 2024.06.22
9463 1945년 한국인 수천명 희생 사건 진실 드러나나…"韓, 日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요구" 랭크뉴스 2024.06.22
9462 채상병 사건 트릴로지 ①: 박정훈은 어쩌다 항명수괴가 되었나 랭크뉴스 2024.06.22
9461 “핵에는 핵”…미국서 커지는 ‘한국 핵무장론’ 랭크뉴스 2024.06.22
9460 결혼하면 축하금에 전세금도 준다…주민 중매 나선 이곳 랭크뉴스 2024.06.22
9459 ‘처방 맘에 안든다’며 의사 찌른 4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