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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상상도 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 반박에
이재명 “검찰 태도 보면 100% 사실로 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아침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조작 주장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기구를 꾸리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아침 회의에서 (진술조작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아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상조사기구는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형배 의원이 단장을 맡을 예정이다. 민 의원 외에도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검찰독재위) 검사범죄대응티에프(TF)의 김용민·주철현 의원과, 박균택 당선자를 비롯해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들, 검사 출신 의원·당선자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기구를 이재명 대표 직속기구로 할지, 기존 검찰독재위 산하 기구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진술 조작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원지검 1313호실 앞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에서 쌍방울 직원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던 김 전 회장, 방용철 전 부회장 등이 ‘이재명 대표를 이번 사건에 엮어야 한다’며 자신을 회유했다는 취지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연어·회덮밥 등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은 기억이 있다”며 ‘술자리’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 교도 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13일, 수원지검 입장문)이라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검찰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던 중 기자들에게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면 그날 같은 시간에 3명의 수감자를 어느 검사실에서 소환했는지 교도소·구치소에서 확인하면 된다”며 “(실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검찰의 이런 태도로 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위는 18일 대검찰청과 수원지검, 수원구치소를 연달아 항의 방문하는 등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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