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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구두개입으로 14일 달러-원 환율이 13394.5원(전일대비 +10.5원)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달러-원 환율이 17개월 만에 1400원을 터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증권전문위원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기록한 것은 ▲IMF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연준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4차례에 불과하다”며 “이번을 제외한 앞서 3차례의 사례를 보듯 사실상 국내 신용위기거나 글로벌 위기 국면이었다는 점에서 1400원이 주는 공포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IMF 위기=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어 주가 급락보다도 환율 급등에 대해 금융시장이나 정부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는 분석이다.

박 위원은 “관심은 1400원 환율은 이전 트라우마 혹은 위기를 재소환시킬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인데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이전 1400원 환율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신용리스크 혹은 자금경색 리스크 차이로 1400원 환율이 신용위기가 동반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2년 당시에도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발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현재는 우려는 있지만 신용위기가 크게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도 더욱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Non-US 경기 역시 저점에서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내수불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1400원 환율 당시 경기 사이클 위치와는 다른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은 원화만의 약세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도 155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하는 등 사실상 비달러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의 급등 현상을 과도한 위험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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