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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가 확신에 더 큰 자신감이 필요”
시장선 9월께 인하, 연내 1회 인하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개월 동안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존의 금리 인하 전망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6일 워싱턴 윌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명확하게 주지 않고 있고, 대신에 그런 자신감을 달성하는데 예상보다도 오래 걸릴 것 같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연준은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현재 5.25~5.5%인 기준금리를 올해 인하할 뜻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연속 3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집계돼,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에 대한 기대가 옅어져 왔다.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 금리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강고하다면 금리를 현 수준에서 필요한 만큼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경제가 둔화되면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보다도 높은 3.5%였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3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내놓은 첫 공식 발언이다. 그의 이런 언급은 예상보다 높은 3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의 전망에 명확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을 지적했다. 이런 인플레이션 기조는 연준이 이번 여름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없애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여름 이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서는 이제 투자자들이 첫 금리 인하를 9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금리 인하 횟수도 1차례 이하라는 예상이 늘어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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