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튜브 인터뷰…한동훈엔 "엉뚱하게 '이·조 심판' 이야기해 웃겼다"
조국혁신당 의원 '골프 금지'에 "꼬투리 잡히지 말자는 취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2024.4.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과 관련, "총선 참패 후에도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국정 기조는 잘했고 자기 철학은 옳은데 밑에 장관과 공무원들이 잘못했다, 또는 국민들이 못 알아들었다고 한 것으로, 참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조 대표는 이어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캠프의 선거 슬로건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stupid, it's the economy)를 영어로 말한 뒤 "(이 구호를) 약간 바꾸면 '스투핏, 잇츠 유'(stupid, it's you·바보야 문제는 당신)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결정적인 사건 두세 개가 더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랬을 때 (윤 대통령이) 무참한 방식으로 사과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 선거운동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제기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이 정권 황태자로, 심판은 자기가 당해야 하는데 왜 야당을 심판한다고 하는가"라며 "엉뚱하게 이재명, 조국 심판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웃겼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되면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합류할 수도 있고 심지어 윤 대통령이 삐쳐서 동의하라고 비밀리에 지시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수사받아야죠"라고 저격했다.

조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 결과 세종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투표 득표율이 높았던 데 대해 "공무원 집합 거주지역인 세종시에서 가장 강하게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윤 대통령을 비판한 조국혁신당을 1등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1차 레임덕인 공무원들의 이탈이 시작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세종에서 30.93%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5.07%)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조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 전략에 대해선 "천천히 국민들이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 사람, 저 사람 강제로 당겨오고 꿔오고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확보한 의석은 12석으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기준으로 8석이 부족하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자당 의원의 국회 회기 중 골프, 주식 신규투자,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선 "꼬투리 잡히지 말자는 취지"라며 "내가 직접 일종의 '십계명'을 정리해 당선자들에게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후 법안 발의 계획으로는 "검찰개혁 말고도 민생 관련 중요 법안을 하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821 [속보] 尹-李 전화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랭크뉴스 2024.04.19
10820 폐업 모텔서 ‘백골 사체’ 발견… 70대 기초생활자 추정 랭크뉴스 2024.04.19
10819 "당첨만 되면 6억 버는 셈" 과천시 '로또 청약' 자격조건은 랭크뉴스 2024.04.19
10818 [속보] 尹, 이재명 대표와 5분간 통화…"다음주 용산에서 만나자" 랭크뉴스 2024.04.19
10817 “이화영 계속 말 바꿔” 檢, 검사실 내부사진까지 공개 랭크뉴스 2024.04.19
10816 이란-이스라엘 드론 공격 주고받기, 체면 살리고 피해는 최소화 랭크뉴스 2024.04.19
10815 정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포기…2025년 대입에 어떤 영향 미칠까 랭크뉴스 2024.04.19
10814 [속보]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랭크뉴스 2024.04.19
10813 내년 의대증원 50%까지 대학자율 감축…이달말 확정 랭크뉴스 2024.04.19
10812 '의대 증원 조정'에도…전공의 "원점 재검토 없인 복귀 없다" 랭크뉴스 2024.04.19
10811 ‘박영선 총리설’에 뿔난 이재명…“협치를 빙자한 협공, 민주당 어리석지 않다” 랭크뉴스 2024.04.19
10810 “나는 장발장, 홍세화 선생은 등대였다”…이틀째 조문 행렬 랭크뉴스 2024.04.19
10809 윤, 2년 연속 참석 4·19기념식 불참…이재명·조국 피했나? 랭크뉴스 2024.04.19
10808 尹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용산 "국정에 민심 담도록 노력" 랭크뉴스 2024.04.19
10807 민주당, ‘이화영 술판’ 의혹 공세···‘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설치 랭크뉴스 2024.04.19
10806 “이란 군기지 겨냥…핵 시설 아닐 것”…이란 매체 “미사일 아닌 드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19
10805 [속보]韓총리 "내년 의대 인원 50~100% 내서 자율 모집 허용" 랭크뉴스 2024.04.19
10804 '이스라엘 공격에 롤러코스터' 코스피 1.6% 내려 2,590대 마감 랭크뉴스 2024.04.19
10803 "20댄데요" 청소년에 속아 술 판 점주 처벌 완화 랭크뉴스 2024.04.19
10802 이스라엘 재보복에 환율 급등-주가·코인 급락-유가 폭등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