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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에서 중국선수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그러나 다른 나라 선수들이 우승을 양보하는 것 같은 모습이 중계 영상에 잡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열린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선두에 달리던 케냐 선수가 뒤따르던 중국 선수에게 결승선을 가리키더니, 앞으로 가라는 듯 손짓을 합니다.

중국 선수가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또 다른 선수가 주변 선수들에게 속도를 늦추라는 듯 수신호를 보냅니다.

[중계 방송]
"<선수 네 명이서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오늘 경기 내내 네 사람이 함께 달렸네요. <그렇습니다.>"

결국 중국 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뒤이어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우승을 한 중국 선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 선수.

지난달 풀코스 마라톤에서 중국 신기록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프 마라톤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제/선수]
"오늘 이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저에게 수준 높은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힘을 다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런 허제 선수를 아프리카 선수들이 1위로 만들려는 듯한 모습이 생중계 영상에 잡히자 승부조작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스포츠 정신을 모욕했다", "허제 생애 가장 민망한 우승이다", "이런 경기는 안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옆에서 달렸던 케냐의 응낭가트 선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허제가 나의 친구여서 그렇게 했다"면서도 "따로 지시를 받거나 경제적 보상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특별조사팀을 꾸리고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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