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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 의지를 천명했던 이스라엘이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유발하지는 않으면서도 이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보복을 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해서 방법과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란의 주말 심야 공습을 막아낸 직후 즉각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던 이스라엘.

[이츠하크 헤르초그/이스라엘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진짜 전쟁입니다. 이것은 선전포고입니다."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논의를 거듭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전시내각이 '보복의 대원칙'부터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역내 전쟁은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보복은 하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우방국들이 반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적정한 선'을 찾겠다는 이스라엘의 고민이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면서도 하루 사이 눈에 띄게 온도를 낮췄습니다.

[헤지 하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현지시간 15일)]
"상황을 면밀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에 따라 대응 방식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에 대비해 이란 정부가 폐쇄 조치했던 핵시설도 다시 열렸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이란 핵시설 사찰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현지시간 15일)]
"지속적인 사찰을 위해 오늘 다시 문을 열 것입니다. 사찰은 내일부터 재개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까운 시일에 이란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도 미국 등 서방의 경고를 무시한 채 민간인 밀집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란 정부는 현지시간 16일 TV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이라는 "실수"를 한다면 "테헤란의 대응은 몇 시간이 아니라 몇 초안에 이뤄질 것"이며 "최소한이 아닌 즉각적이고 엄중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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