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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태영건설에 대해서 1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결정됐습니다.

워크아웃을 유지해서 건설 업계의 연쇄적인 부실 위기를 막자는 방향인데요.

이같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로 인한 저축 은행권의 손실이 5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에 대해 무상감자와 1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결정됐습니다.

먼저 TY홀딩스와 윤석민 회장 등 대주주의 주식을 100대 1 비율로 줄이고, 소액주주 역시 2대1 감자 비율이 정해졌습니다.

대신 대주주가 지원한 4천억 원을 출자로 전환해 자본금을 총 1조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로인해 기존 42%였던 태영건설의 총수일가 지분은 60%대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60개에 이르는 태영건설 PF사업장의 방향도 정해졌습니다.

본 사업이 진행된 40곳은 되도록 그대로 유지하되, 브릿지론 단계의 사업장 20곳 대부분은 시공사 교체나 청산이 진행됩니다.

상장폐지 같은 기업 청산 대신 다른 사업장의 부실 확산을 방지하는 대책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PF 위기설은 주기적으로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작년 11월에 분양한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주택단지의 경우 단 1건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PF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주 78가구 전체가 공매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주현/지지옥션 선임연구원]
"PF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 그런 부실한 사업장은 공매 시장으로 더 많이 유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PF 브릿지론을 운영했던 국내 저축은행권의 손실이 4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79개 전체 저축은행의 적자 규모는 최대 2조 2천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10여 개 저축은행에 자본 확충 방안 마련과 부실 PF 사업장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채산성이 안 맞는 부동산 내지 브릿지론 같은 것들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정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갖는 전제하에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강남 한복판에서도 악성 미분양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6%를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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