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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오늘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까지 올랐습니다.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인데요.

외국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주식 시장도 급락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찍었습니다.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은 건, 미국이 고금리 긴축에 돌입했던 2022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중동발 확전 위기 속에서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연구위원]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전쟁 확산 가능성 이게 아주 초단기 사이에 달러가 급격히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한 것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달러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말 187억 달러에서 올해 2월 기준 99억 달러로 줄어든 상황인데, 같은 기간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156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공장 등 미국 현지에 투자를 확대한 대기업들의 달러 수요도 늘어난 상황입니다.

외환 당국은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구조적인 환경이 달라졌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 12일)]
"과거와 달리 여러분 투자자를 보시면 저희 서학개미도 많고 저희 해외 순자산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선진국형 외환시장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거가 한 편입니다."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1,400원을 하회했지만, 문제는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중국과 유럽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나 홀로 호황'인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권아민/NH투자증권 연구원]
"(중국과) 패권 싸움, 공급망 재편, 전쟁 이후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한 미국이면 그냥 강한 달러다, 심플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주식 시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가 오늘 2천7백억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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