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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중동 갈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천4백 원을 넘어섰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코스피와 코스닥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손서영 기잡니다.

[리포트]

장중 한때 1,400원을 돌파한 원 달러 환율은 어제(15일)보다 10원 넘게 오른 1,394원대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또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이후 역대 네 번째입니다.

뚜렷한 위기가 닥친 게 아닌데도 원화 가치가 이 정도로 떨어진 건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약해지는 상황에서 확전에 대한 우려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더해지며 달러 가치가 치솟고 있습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연구위원 : "원화 체질이 나빠서, 위기 완충 능력이 약화돼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거냐 사실은 그렇지는 않다고 보이고요.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강화되는데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 조금 정비되지 않은…."]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자 외환 당국은 1년 7개월 만에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투기적 움직임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란 분석도 나옵니다.

환율이 오르면서 증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늘(16일) 2% 넘게 떨어졌고, 특히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다른 나라 금융 시장도 좋은 환경으로 바뀌는데, (지금) 중동 지역의 불안이나 미국 경제 자체가 너무 강하다 라고 하는 게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것 같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지수도 2% 안팎으로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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